모임 시간&장소
2022년 5월 17일(화) 오후 3시
언제나동물병원 앞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캠페인 실행날이 되었다.
'문제파악 > 의제논의 후 선정 > 캠페인 기획 > 디자인 > 물품검수'까지
이 모든 과정에 약 두 달이 걸렸는데 이렇게 긴 프로젝트는 오랜만이라 감회가 새롭다.
캠페인물 배포와 표찰 설치까지 무사히 잘 끝나기를 바랐다.
캠페인 진행계획
1. 스티커, 전단지 배포
2. 표찰 설치
1. 스티커, 전단지 배포
표찰을 설치하기 전 캠페인 스티커와 전단지를 우선 배포하기로 했다.
센터 담당자인 제이지님이 전날 배포 할 장소에 미리 연락을 드려 스케줄을 잡아 주셨다.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있어 이런 사소한 부분들을 신경써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배포시작!
1) 언제나동물병원
처음 배포하는거라 굉장히 긴장 했는데 스티커와 전단지를 전달만 하는거라 금방 끝났다.
긴장한 것 보다 금방 끝나서 약간 허무했지만 병원측에서 거부감 없이 잘 받아주셔서 자신감이 생겼다.
2) 도그홀릭
코로나방역 때문인지 몰라도 도그홀릭은 매장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하고 있어서 부득이하게 야외에서 배포했다.
3) 카페니니니
캠페인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카페니니니!
사장님께서 '반려견을 위해 좋은일 한다'며 우리를 굉장히 반갑게 맞아 주시고 전단지에 스티커를 스탬플러로 일일히 고정하는 작업까지 해주셨다.
반려견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느껴지는 반려견전문카페라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더 번창하셨음 좋겠다고 생각했다.
음료 한잔씩 하면서 표찰을 설치할 코스와 시간배분에 대해 논의 했는데 나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왜냐면 그 산같은 공원을 오르락 내리락 할 생각에 벌써부터 아찔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웃으면 대화하는 사람들을 보니 안쓰러운 생각이 들기도 하고, 사진 작가님 저 카메라 들고 거길 어떻게 다니시려나 걱정도 되고ㅋㅋ
시원한 커피를 마시며 마치 '마지막 만찬'을 하는듯한 기분을 느끼며 제발 무사히 끝나기를 빌었다.
4) 동물병원 닥터스
마지막 배포장소라 그런지 병원에 입장 할 때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다.
전단지와 스티커를 전달하고 자연스럽게 사진도 찍었다. 병원에 몇몇 보호자분들이 계셔서 우리가 진행하는 캠페인에 관해 설명드리고 캠페인물을 전달 드렸는데 그 중에 한 분이 반려견이 많이 아파서인지 견주분께서 너무 예민해지셔서는 '그런거 관심 없다'며 손사레를 치셨다.
조금 무안하기도 하고 캠페인물을 전달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반려견이 많이 아파보여서 견주님 마음도 이해가 되고 우리가 캠페인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너무 욕심을 냈나 싶어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
2. 표찰 설치
마지막 배포 장소가 표찰 설치장소인 '지산공원'과 거리가 좀 있어서 이동하기 전 어디서 다시 만날지 논의했다.
지산공원에 도착 후 사진작가님은 캠페인 진행 후에는 다들 상태가 안좋을거라며 단체사진부터 찍자고 하셨다.
헉?! 어떻게 아셨지ㅋㅋㅋ 괜히 전문가가 아니다.
입구쪽에 표찰을 설치하고보니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려서 뿌듯했다.
특히 캠페인 소개 메뉴얼의 '당기세요'부분이 잘 보여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푸른 잔디에 대비되는 노란 컬러를 사용하길 잘 한 것 같다.
표찰 디자인이 잘 나왔다는 멤버들의 칭찬에 고래처럼 하루종일 춤추고 다니...려 했으나 그러기에는 지산공원이 참 광활하고 높았다.ㅋㅋ 다음 장소까지 이동하는데 바로 언덕이 나왔고 장소를 옮길 때 마다 산넘어 산이었다.
솔직히 지금 생각해도 죄송한게 나는 표찰을 설치하지 않고 설치된 표찰에 캠페인 메뉴얼만 성실히(?) 넣었다.
도저히 표찰을 설치 할 체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였냐면 첫 장소 이후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말까지 하면 체력이 딸려서 끝까지 못할 것 같아서ㅋㅋ
멤버들이 '마일님 힘들어 보이신다'며 걱정하더라.
나도 나지만 개인적으로 작가님이 정말 걱정이었는데(카메라 무게ㅠㅠ) 중간에 스케줄이 있어서 먼저 가셨다.
내 스케줄도 아닌데 다행이다 싶고ㅋㅋ 작가님께는 '한줄기 빛' 같은 스케줄이었을 것이다.
너무 고단했던 것만 올리는 것 같아 좀 그래서...
그래도 즐겁고 재미있게 설치 했다는걸 남기고 싶어서 즐거웠던 멤버들의 모습과 숲 속의 풍경, 붉은 노을의 모습까지 담아본다.
지산공원과 용곡공원을 다니며 여기저기 설치하다보니 목표했던 장소에 설치를 다 마쳤다.
산넘어 산으로 몸은 고되지만 다 설치하고 나니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되돌아 보니 이 모든건 팀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리고 캠페인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함께 애써주신 멘토님들의 도움이 굉장히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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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의 의제부터 기획까지 아낌없이 멘토링 해주신 젤리장님과 디자인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잘 이끌어주신 태슬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또한 멘토님들 뿐 아니라 캠페인 기간 내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도와주신 제이지님과 그 외 센터관계자 여러분께도 고마움을 전한다.
여담
표찰을 설치할 때 캠페인 주인공 '도도'도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노견이라 힘들 것 같아서 데려오지 않으셨다.
설치하면서도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는데 후에 이렇게 표찰앞에 서 있는 도도사진을 보내 주셨다.
도도야, 네 덕분에 이렇게 좋은 프로젝트도 하고.. 고맙다.
※ 위의 이미지들은 충남혁신센터에 소속된 작가님께서 촬영 해주셨습니다.
그 외 멤버들이 촬영한 사진도 포함되어 있으며 사진을 무단 도용 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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