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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folio/2022년 보통의혁신가 1기

충남사회혁신센터_보통의 혁신가 10_보통의 나눔(파티)

22년 6월 24일(금) 19:00
헥스커피로스터스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라고... 이전 글에 썼는데 이번이 정말 마지막 포스팅이 될 것 같다.
센터에서 '보통의 혁신가'를 통해 만난 참가자들과 지난 4개월의 활동을 소개하고 나누는 자리를 마련 해 주셨다.
프로젝트 참가자 뿐만 아니라 참가자의 가족과 지인들까지 초대 할 수 있도록 해주셨는데 덕분에 남편도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 왼쪽 사진: 남편과 / 가운데 사진: 도도아버님 / 오른쪽 사진: 히힛님
△ 간식과 음료도 제공받았다

 

보통의 나눔을 시작하기 전 '후속 리빙랩'에 관련한 공지가 있었는데 전시공간에 캠페인 작업물을 설치 하느라 듣지 못했다.ㅠㅠ 좀 더 일찍 올 걸 후회되더라.
9팀이 작품 전시를 하는데 테이블이 4개 밖에 되지 않았고 이미 테이블에 다른 팀들 작업물들로 채워져 있어서 우리팀 작업물은 구석에 아슬아슬하게 전시할 수 밖에 없었다.

 

△ 다른팀 작업물
△ 다른팀 작업물
△ 유리 창문 앞에 걸쳐진 아슬아슬한 작업물

 

캠페인물을 다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보통의 나눔' 행사를 관람했다.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아카이빙한 영상들을 보고 있자니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고,
디자이너들이 참여 하기 전에 촬영한 '보통의 대화' 영상을 보니 처음에는 어떤 의제들이 있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 보통의 혁신가 캠페인 과정 아카이빙 영상(왼쪽 까만 마스크가 나다ㅋㅋ)
△ 능숙한 솜씨로 사회를 보는 제이지님

 

각자의 자리에 포맥스로 제작된 알림판(?)이 있었는데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발표를 할 때 힘내라고 계속 박수를 칠 수는 없으니 이런 알림판들을 들고 있으면서 더 잘 호응해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 센스있고 귀여운 알림판

 

아래는 참가자분들이 발표 하는 모습과 '캠페인 설명서'에 있는 글을 정리한 것이다.

충남사회혁신센터의 SNS에 업로드된 사진도 함께 정리했다.
순서는 발표 순서가 아닌 '캠페인 설명서'에 수록된 순서대로 기록한다.

 

△ 제공받은 캠페인 설명서


태안팀

보통의혁신가: 성정림, 권문선
대화조력자: 임태현
디자이너: 이주호

 

이 곳이 흡연장소는 아닙니다. 다만 담배꽁초는 모아주세요. [담꼬] 캠페인
작은 쓰레기인 담배꽁초는 특히 해안에 버려질 때 더 위험합니다.
모래에 버려지면 찾아 줍기도 어렵고, 바람에 날리기 쉬워 이곳에선 버리는 즉시 바로 바다쓰레기가 됩니다.
해양쓰레기의 27.8%가 담배꽁초인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이빈다.
수 많은 환경 문제가 발생하는 이곳에서 적어도 담배꽁초 만큼은 흩어지지 않고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담배꽁초를 이곳에 넣어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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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꼬 운영주체(펜션 운영회) 메뉴얼
이 캠페인은 해안지역에 인접해 생활하는 주민이 직접 해안을 가꾸고 유지하기 위해 전개하는 작은 실천 캠페인 입니다.
해안과 펜션 근처 곳곳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크기가 작아 해안가에서 찾아 주워 버리기 힘들고 바람에 날리면 바로 해양쓰레기가 되고
기존 담배꽁초 수거함을 두면 공식 흡연장소로 오해하기도 하는 어려움이 있는 골치아픈 문제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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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를 모으는 [담꼬] 캠페인 활용메뉴얼
1) [담꼬] (담배꽁초모으기 콘)를 해안가 중심 담배꽁초가 많이 흩어지는 곳에 놓아주세요.
2) 각자 배정받은 요일에 오전 7시~10시 사이에 담배꽁초를 모으고 청소 해주세요.
3) 캠페인 관리자(선정림 님: 연락처)에게 확인 후 수거해주세요.

 

△ 담꼬팀 캠페인 실천 모습 (출처: 충남사회혁신센터 SNS)


원정우먼

보통의 혁신가: 박다진
대화조력자: 김다정
디자이너: 신승혜

 

그 마음을 아는 우리가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는 캠페인 [애타는 마음, 잔잔해 지기를]
아이가 아플 때, 머리가 새하얘지고 아득해지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하는지 마음만 앞서 몸이 꼬이는 그 시간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애타는 마음' 아닐까 싶어요.
우리는 그 때 아이만 다시 괜찮아진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바라는 것 없다고 다짐하기도 어제 아이에게 나무랐던 나를 미워하고 눈물짓기도 하면서 이 애타는
마음이 어제처럼 잔잔해지기를 바라곤 합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나도 엄마가 처음이라 서툴고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아마도 아이가 아플 때 가장 서툴고 서러웠던 것 같아요.
당진에 사는 저는 소중한 아이가 밤 사이 열이 펄펄 끓는데도 시내에 갈 병원이 없어 화도 나고 서러움에 눈물도 흘렸습니다.
아마 이 글을 보는 다른 엄마들도 소중한 저마다의 아이가 아플 때, 혹은 아프지 않도록 예방할 때 다른 도시의 아이들처럼 쉽게 진료받지 못한 경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당진에서는 아이의 진료를 받으려면 병원 아펭서 새벽부터 줄을 서거나, 똑딱 어플을 통해 예약을 해야하죠.
하지만 대기자가 너무 많아 예약이 마감되면 진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가끔은 생각합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아이가 아플 때 대기줄 없이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소아과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도 합니다.
아이가 처음으로 아플 때 당화해 할 예비엄마들이 조금 덜 애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 얼마나 좋을까.
-
그러다가 '그 마음 아는 사람'인 예비엄마도, 지금 엄마도, 다 커버린 아이의 엄마도 모두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면 얼마나 좋을까. 같은 생각까지 해봤습니다.
아이가 아픈 후, 모든 것이 잠잠해지고서 정신 차려보니, 다시 이 애타는 순간이 온다면 서로 보듬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어요.
'생각만이 아닌 작은 움직임을 만들어봐야겠다.'
몇 가지 해 볼 만한 것이 있어 저는 충남사회혁신센터 [보통의 혁신가]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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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번째로 아이가 아팠을 때 우리 지역에 진료보기가 너무 어려워서 막막했던 경험을 공유해봐요.
어떠면 우리의 어려웠던 순간들을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면서 해법을 찾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이 이야기들을 잘 엮어 병원 유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관에게 의견을
전달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이가 아팠던 '그 마음을 나는 엄마'라면 아래에 여러분의 경험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우리 서로 경험을 나누며 위로하고 공유하고 공감 해봐요.
2) 두번째로 아이가 아플 때 보통 가족과 주변인에게 전화로 사실을 알리고, 급하게 검색창을 열어 아이의 증상과 병원을 검색하기 바빴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온라인 공간을 정신없이 헤엄치며 도움을 받았습니다.
예비엄마들의 그 다급한 순간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 별 소아과 정보를 공유해봐요.
아이가 아팠던 '그 마음을 아는 엄마'들이 함께 모은 소아과 정보입니다.
필요하신 분은 미리 확인해두세요.
3) 세번째로 아이가 아팠던 '그 마음을 아는 엄마'들이 예비엄마에게 전하는 축하와 위로의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받아도 받아도 모자란 손창손수건이에요.
지역에서 애써주시는 산부인과에서, 예비 엄마들에게 정보가 담긴 손창손수건을 조금이라도 준비해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막막하고 당황스러울 땐, 이렇게 해보라는 제안을 담았습니다.
조금 유난스러운 제안일지는 몰라도 아마 아이가 아팠던 '그 마음 아는 엄마'들은 공감해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이 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도 행복한 마음을 전하면서, 그 행복한 마음이 예비엄마에게도, 지금의 엄마에게도 그리고 모든 엄마에게도 나누어지길 바랍니다.
생각만 했던 일을 직접 나서려다 보니 조금은 어색하고 떨리네요.
그럼, 여러분의 경험과 정보를 이 글의 댓글로 나눠주길 바라겠습니다.
작은 위로와 공감이오가는 글이 되길 바라며 고맙습니다.

 

△ 원정우먼 캠페인 실천 모습 (출처: 충남사회혁신센터 SNS)


보통의 동전

보통의혁신가: 문지희, 황한진
대화조력자: 최낙원
디자이너: 최재문

 

동전을 한곳에 모아 쓰는 [동전 한 컵] 캠페인
동전의 쓸모가 점점 사라지는 요즘.
동전이 생길 때마다 이곳 저곳에 두고 흩어져 모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민 한 명당 보통 450개의 잠든 동전을 가지고 있고, 동전이 순환되지 않아 다시 만드는데 180억원이 쓰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어마어마한 낭비를 줄여보기 위해 차 안의 잔돈(동전)을 모아보는 작은 실천을 제안합니다.
톨게이트 요금을 낼 때, 주차요금을 정산할 때 등이 '동전 한 컵'을 떠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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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 쓴 이회용 컵에 [동전 한 컵]스티커를 붙여 주세요.
2) 스티커 붙인 컵을 차량 컵홀더에 꽂아주세요.
3) 동정이 생길 때마다 이 곳에 모아주세요.
4) 모인 동전으로 작은 행복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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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이 생길 때마다 '동전 한 컵'에 모아 커피 한 잔 마셔보는건 어떨까요?
우리의 작은 '동전 한 컵' 실천이 낭비되는 동전 순환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동전을 잘 모으고, 모은 동전을 잘 쓰는 [동전 한 컵]의 작은 움직임이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낭비를 줄을 수 있을거에요.

 

△ 보통의 동전팀 캠페인 실천 모습 (출처: 충남사회혁신센터 SNS)


도도팀

보통의혁신가: 유철호
대화조력자: 김상희
디자이너: 신정혜

 

이 캠페인은 반려견과 견주, 그 외에 거리를 활보하는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입니다. 다음 두 가지만 지켜진다면 우리의 산책은 좀 더 안전해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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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길목에선 견주가 반려견의 벽이 되어 주세요.
반려견도 우측보행 
좁은 골목 반대편에서 사람이 올 경우, 견주가 반려견과 사람 사이 안전한 벽이 되어 걸어주세요.
좁은 길에서는 사람도 오른쪽, 반려견도 오른쪽으로 산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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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 관심은 온전히 반려견에게 쏟아주세요.
산책 중 스마트폰은 잠시 넣어두기
반려견과 산책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반려견 리드줄을 컨트롤 하기 어렵죠.
리드줄을 신경써서 산책하지 않아 개물림 사고 등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산책할 때 만큼은 스마트폰을 잠시 두고, 당신의 사랑스러운 반려견에게 온전히 집중해주세요.
어쩌면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산책이 당신의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 중 가장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시간이 될 지도 몰라요.
두 개의 작은 움직임으로 우리 모두 즐겁고 안전한 산책을 시작해요!

 

△ 도도팀 캠페인 실천 모습 (출처: 충남사회혁신센터 SNS)

 


층양팀

보통의 혁신가: 임수빈, 김재동, 김대원
대화조력자: 홍민기
디자이너: 이보람

 

청양 사는 사람들이 서로 공유하려고 [쓰는 청양, 읽는 청양]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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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축구 하고 싶은데, 사람을 못 모아서 축구를 못 해."
"버거킹 먹고 싶은데, 청양에는 없어."
"가까이서 놀고 싶은데, 자꾸 멀리 나가게 돼"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데, 같이 시작할 사람 없나"
-
저마다의 사연으로 청양에 있는 우리.
저마다 서로 흩어져 청양을 살아가고, 살다보면 마주치는 사람끼리만 마주치는 것 같아.
가끔은 외롭기도, 궁금하기도한 청양라이프.
하고싶은 것도 원하는 것도 많은 청양사는 사람들.
다른 곳 보다 마주칠 사람이 적더라도, 각자 원하는 것이나 함께 이루고자 하는 것은 넘쳐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청양사는 사람들.
원하고 이루고싶은 걸 말하고 들려주세요.
서로가 원하는 것을 말하고, 듣고, 쓰고, 읽는 것만으로도 어쩌면 주문처럼 힘이 될 수 있으니까요.
-
1) [쓰는 청양, 읽는 청양] 빈칸에 청양 사는 당신이 하고싶은 것, 원하는 것을 마음껏 적어주세요.
2) 그리고 청양 사는 다른 사람이 적어놓은 하고싶은 것, 원하는 것을 읽어보세요.

 

△ 층양팀 캠페인 디자인 (출처: 충남사회혁신센터 SNS)


버스닷

보통의 혁신가: 이나영, 구희진
대화조력자: 소철원
디자이너: 정재희

 

버스정류장을 그냥 지나치는 버스를 잡기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노력 [버스닷] 캠페인
버스가 정류장을 그냥 지나쳐 당황했던 경험이 있나요?
기다리는 승객이 많지 않은, 혹은 시간대 별로 승객 수 차이가 있는 이 정류장은 특히 그냥 지나치는 버스가 많은 곳이라고 해요.
어떤 경우에도 버스 정류장에는 버스가 멈춰 서야 하는게 원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는 버스를 멈추기 위해 우리는 우리 스스로 버스기사의 눈에 잘 띄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
1) 버스 정류소 표시를 '버스탓 캠페인 KIT'로 더 눈에 띄게 만들어봐요.
2) 버스를 기다릴 때는 버스정류소 표시 바로 옆에서 기다려봐요.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스가 지나쳤다면, 아래의 링크로 민원을 넣어봐요.
-
이 캠페인은 사람이 자주 이요하지 않아, 버스가 단순 짐작하여 승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그냥 지나치는 현상을 개선해 보고자 시작한 캠페인입니다.
모두가 불편했지만 그냥 지나쳤던 문제, 버스닷 캠페인 동참으로 조금씩 바꿔봐요.
더 좋은 의견이 있다면 아래로 연락주세요.
조금씩 함께 우리 지역의 문제를 변화시켜봅시다.

 

△ 버스닷팀 캠페인 실천 모습 (출처: 충남사회혁신센터 SNS)


이왕이면

보통의 혁신가: 이유미, 이수정
대화조력자: 김진배
디자이너: 권민지

 

금연아파트인데도 흡연문제는 사라지지 않죠.
그래서 제안하는 [이왕이면] 흡연매너 당부 KIT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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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아파트로 지정 됐다는 반가운 소식도 잠깐,
지정이 된 이후에도 여전히 우리 아파트는 흡연으로 인한 갈등이 있습니다.
곳곳에 버려진 담배꽁초나, 아이들 놀이터 근처에 피어오르는 연기나, 배수구에 쌓인 담배꽁초 등 혹시 여러분의 아파트도 그렇지 않나요?
흡연으로 인한 문제를 겪고 있는 금연아파트를 위한 작은 실천 캠페인을 제안합니다.
이 캠페인은 키트(KIT) 형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흡연자들에게 "이왕이면 이렇게 해주세요!" 라고 말하기 위해, 이 키트의 이름은 [이황이면]KIT 라고 지었습니다.
아파트 마다 생김새도, 상황도 다르기에 [이왕이면 키트]를 활용하는 주문이 직접 아파트의 상황에 맞게 채워서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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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 활용방법
1) 우리 아파트 곳곳 흡연문제가 발생하는 곳을 떠올려보세요.
2) 장소를 생각하며 녹색 태그에 '이왕이면' 스티커와 '주세요' 스티커를 활용해 메시지를 붙여주세요.
3) 공예철사를 적당히 잘라 녹색태그를 묶고 문제 장소에 잘 보이게 고정해보세요.
4) 설치한 메시지가 사라졌다면 다시 시도하세요. 그리고 주변에 널리 알리세요.
5) 작은 변화를 목격하세요. 그리고 더 나은 실천 방법이 있다면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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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간단하게 설치한 우리의 작은 의견들이 어쩌면 작더라도 의미있는 우리 아파트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변화를 위한 작은 시도들을 함께 시작해봅시다.

 

△ 이왕이면팀 캠페인 실천 모습 (출처: 충남사회혁신센터 SNS)


예뽀니

보통의혁신가: 박다진
대화조력자: 김다정
디자이너: 채민지

 

우리동네 쓰레기 문제를 하나씩 차분히 함께 시작하는 [당부의 말풍선] 캠페인
우리 동네에는 무언의 쓰레기 배출 약속이 있습니다.
쓰레기를 어디에 내놓아야 하는지, 언제 내놓아야 하는지, 어떻게 내놓아야 하는지 등등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암묵적으로 해왔던 방식으로 지켜진 약속들.
그런 약속 덕분에 어느 정도 잘 되고 있는 규칙도 있는 반면, 정확하게 공유되지 않은 정보들 때문에 가끔 무질서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동네의 쓰레기 배출 방법, 장소, 시간 등 지켜야 하는 것들을 하나씩 차분히 당부하는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많은 것을 한번에 지키기에 조금 부담스러운 쓰레기 배출을 차분히 하나씩 [당부의 말풍선]에 담아 전달합니다.
우리 동네 쓰레기가 모아지는 곳에도 말풍선을 하나씩 세우고 각자의 집 문앞에도 말풍선을 하나씩 붙여놓을게요.
차분하게 하나씩. 점점 쌓이는 것을 볼 수 있게.
[당부의 말풍선]이 말하는 대로 우리 모두를 위해 조금씩 지켜봅시다.
[당부의 말풍선] 하나씩 늘어 갈 때마다, 우리가 서로를 위해 지키는 약속이 하나씩 늘어가고 서로를 위한 배려가 쌓여갑니다.
[당부의 말풍선]은 열려 있습니다.
말풍선에 담아 전하고 싶은 우리 마을의 질서가 있다면, [당부의 말풍선] 캠페인에 제안해주세요.

 

△ 예뽀니팀 캠페인 실천 모습 (출처: 충남사회혁신센터 SNS)


마요네즈

보통의혁신가: 김서윤, 이태호
대화조력자: 김한솔
디자이너: 홍다현, 류혜민

 

당당하게 일하는 일터를 위한 [당당] 캠페인
모두가 잘 알고는 있지만 작성하기도, 지키기도 번거롭고 부담스러운 청소년 노동법.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키고자 노력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서로가 존중받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청소년 노동법을 알고, 지키고, 지켜주는 것은 당연한 것.
이 캠페인은 당연한 것을 [지켜주시는] 일터의 멋진 사장님,
당연한 것을 [지킬 줄 하는] 청소년 근로자,
당연한 것을 [알려주시는] 상담센터 관계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응원하고자 시작한 캠페인입니다.
근로계약 서류의 필요성은 알지만 양식을 찾기도, 작성하는 번거로움도 있는건 사실이기에 사장남과 근로자 모두를 위해 2022년 기준에 맞추어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을 잘 기록해 미리 출력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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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노동법은 당연한 것.
1) 캠페인 봉투 안의 서류를 자세히 읽어보고
2) 필요시 사장님과 근로자가 함께 작성하고
3) 주변에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나누어 당연한 것을 스스로 지키고, 지켜주고, 알려주는 건강한 [당당]캠페인에 동참해주세요.
[당당 캠페인]은 좋은 사장님, 좋은 근로자의 건강한 아르바이트 문화를 응원합니다.

 

△마요네즈팀 캠페인 실천 모습 (출처: 충남사회혁신센터 SNS)


누군가 말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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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가 끝나고 긴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며 의미있는 일들을 한 것 같아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다.
먼 걸음에 첫 발을 내딛은 느낌이 들었다.
의제를 정할 때 까지만 해도 과연 '우리가 무얼 할 수 있을까?' 의문 투성이였지만 문제를 구체화시키고 해답을 찾아 가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당시에는 우리팀 캠페인을 신경쓰느라 다른 팀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무얼 했는지 알 수 없었는데 '보통의 나눔'을 통해 다른 팀들의 캠페인 진행과정을 들으니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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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거?
좀 더 편한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팀별 발표 형식으로 하다보니 서로 깊은 대화를 많이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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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캠페인 설명서'에 수록된 '디렉터의 말'을 끝으로 마무리 하려 한다.

 


디렉터의 말

총괄디렉터: 젤리장
총괄디자이너: 태슬남


생각은 쉽지만 그 생각이 실천까지 가기는 참 어렵고 힘듭니다.
'혁신'이란 단어는 그래서 아무렇게나 불리지 못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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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혁신가>는 감히 '혁신가' 라는 이름을 써보았습니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실천'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시민들의 '실천'이 가능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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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머릿속으로 생각을 떠올리기는 쉽지만, 쉽게 손과 발이 나가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그 생각이 너무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것이라서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거나
너무 크고 화려해서 '감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일까?'라는 물음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아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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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실천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기에, 실천이 곧 혁신이다."
크고 화려하지 않더라도, 작고 일상적인 것이더라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작은 실천이 일어나고 연속된다면 혁신은 시민 모두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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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충남 곳곳에, 일상 저변에 작은 실천, 작은 혁신을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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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 100걸음을 변화시키는 가장 작은 실천을 만들어봅시다.
주어진 주제도, 범위도 없습니다.
그저 지금 당장 우리가 여기서 해 볼 만한 것들을 떠올리고 함께 움직여봅시다.
가장 작은 움직임들을 만들어 작은 변화를 만끽하고, 작더라도 의미 있는 성공 경험을 통해 '보통의 혁신가'가 되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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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성공은 우리를 계속 움직이게 하고, 계속 움직이는 것은 곧 혁신이고, 그 작은 현신들이 모여 우리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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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 작은 실천, 작은 변화, 작은 혁신을 경험합시다.
이 작지만 위대한 <보통의 혁신가> 과정에 함께해주시는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보통의 혁신가'에 참가한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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