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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위한 성찰/강의

[강의] 출판, 인쇄디자인_예술시장 소소&디노마드



예술시장 소소&디노마드

책 한 권이 만들어지기까지출판, 인쇄디자인

2014/09/13



추석에 고향에 내려가 휴식을 취하며 한 손에는 페이스북을 보고 있었다.

뉴스피드에 올라온 수많은 정보들 중 눈에 띄는 글 하나!


친구를 소환하고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무료로 강의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였다.




평소 강의 전시회를 함께하는 윤희를 소환!

참여했다.




별 기대 없이 다른 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페이스북 댓글 알람이 띨링~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며 세종예술시장소소에서 달아준 댓글이었다.


오예!! 이런 행운이~!! 대박




그 어느 강의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

강의를 다 듣고 나서는 많은걸 얻어가는 것 같아 더 뿌듯했다.










첫번째 강의_북아티스트

신명수 







강의 하기 전 작가님은

스크린 화면 상태가 좋지 않아 굉장히 안타까워 하셨다.

이 색감들을 전달하고 싶은데 죄송하다고...

현장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블로그에 포스팅 하려고 보니 진짜 화면 상태가 좋지 않은게 너무 티난다.

그래도 강의내용이 워낙 유익해서 스크린 상태에 상관없이 강의에 푹 빠져버리고 말았다.





Allen Lane 은 '책은 소장하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다' 라고 했다.


책의 대표적인 기능이 정보전달, 읽는 기능이라면

이제는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도 얼마든지 구현이 가능하다.

정보전달의 '신속성'이라는 기능만 놓고 본다면 종이책은 전자책을 따라갈 수 없다.

그러나 전자책이 아무리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한들 따라오지 못하는 것은


책의 [소장가치]이다.


같은 책이라 할지라도 어떤 종이를 사용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제본했는지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책이 사물로 존재할때의 가치.

앞으로 전자책 기술이 얼마나 발전할지 모르겠으나

종이책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아주 오래오래 지속되지 않을까 한다.


위의 내용을 언급하며 작가님은 또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해 이야기 했다.

아이패드 출시 후 스티브잡스가 주장한 최하 사이즈 이하의 제품이 나온것에 대해 굉장한 유감을 표하며

사이즈가 줄어들수록 책을 펼쳤을때를 기준으로 오른쪽 페이지가 사라진다고 했다.


즉 아이패드의 사이즈는 책을 펼쳤을때 최상의 상태로 접할 수 있는 크기 였던것!

오~ 또한번 놀랍구나 잡스의 섬세함...!헉




책의 균형, 내용과 형태의 관계

작가님이 직접 작업하신 오브젝트


왼쪽은 책의 외형적인 부분을 의미하고 오른쪽 부분은 책의 내용을 의미한다.

내용 오브젝트는 외형 오브젝트에 끼워 넣을 수 있는 형태 






책에 대한 강사님의 철학과 생각 외에

책의 전체적인 역사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책의 역사와 관련된 도서를 보면 나올만한 내용들이었지만 강사님 설명을 통해 들으니 더 잘 이해되는 느낌.





그리고 이번 강의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북 바인딩의 종류와 역사에 관해 상세히 알 수 있었다는 점이다.

종이책의 긴~ 역사 만큼이나 수많은 바인딩 종류가 있다는 것.

그것들을 이렇게 강의로 듣게된 것은 큰 행운이다.



























스크롤(권축본)웹 스크롤의 기반이 된 바인딩 앞을 반드시 넘겨야 뒤를 볼 수 있다.

Fan book/ 레토롤로스기법/ X_book/ 플라워폴드북/ 스네이크북/ 플렉사곤

아코디언북(코덱스방식) 시간의 공과를 한눈에 불 수 있다.

케루셀북(ex_회전목마)360도로 볼 수 있다

터널북(ex_깊이감) 중첩되 레이어구조로 전자책이 따라 올 수 없는 부분

코덱스/ 프렌치도어/ 도자로스/ 사인드바인드북

플립북/ 언바운드북/ 플러스마이너스 북/ 엑스큐지트콕스/ 클랩쉘박스



노트에 필기한 내용을 그대로 나열했더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내용을 전달하다 보니 강의 속도가 굉장히 빨랐고,

생소한 단어들이 많다보니 강의 내요을 받적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만큼 작가님이 열정적으로 강의하셨기 때문이리라.





<북디자인에 관련된 추천도서>

꼭 읽어봐야지 :)



강의 후에는 작가님께서 소장하고 있는 여러가지 책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

하나라도 더 보기위해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_-

나도 질 수 없다며 이리 밀치고 저리 밀치며 겨우 테이블 쪽으로 가는데 성공!ㅎㅎ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

수많은 여백과 구멍들이 예술적인 요소로 작욕한다.

작업 및 인쇄과정이 궁금하다.



작가님의 명함에 관련된 내용

굉장히 특이한 명함이라 꼭 받고 싶었는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명함 받는데 성공!


명함을 주면서 작가님의 말씀

" 저한테 명함 주시는 분은 하나도 없네요 ㅠㅠ " 하는거다.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조만간 꼭 명함을 만들것!!










두번째 강의_마음산책 출판사 대표

정은숙 




상큼한 느낌의 핑크빛 원피스를 입고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강의를 시작하신 대표님.


독자들은 대부분 어떤 도서를 읽었을 때 책의 내용이나 작가를 기억하게 된다.

어떤 출판사가 제작했는지, 어떤 편집자가 기획했는지 등을 생각하며 관심있게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책을 구입하고 책꽂이에 꽂아놓다 보니 


어?


내가 좋아하는 책이 대부분 어디어디 출판사에서 만든거네?


하고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나도 모아놓고 보니 본의 아니게 특정 출판사 책이 많다는걸 발견하게 됨)


그렇게 편집자는 기억되기 보다

책의 담긴 내용과 사상이 독자들에게 물들게 되는 거라고...



편집 = 스며드는 것



가장 기억에 남는 대표님의 말씀은


입사한지 얼마 안된 신입이 만든 책이라 할지라도

10년차 20년차 더 과장하자면 100년차가 만든것 같이 완벽한 완성품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어떤 도서를 보아도 신입이 만든건지 경력이 많은 사람이 만든건지 거의 구분이 가지 않는다.


그만큼 독자에게 감동을 사야하는 것이다.



출판되는 도서가 단행본만 1년에 3만종이 되고

나머지 책들을 모두 합치면 1년에 6만종이 된다고 한다.


이렇게 책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편집자는

무엇을 만드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고...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함께 전체적인 편집 과정의 프로세스를 알 수 있어 좋았다.

'편집자' 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편집디자이너'만 생각했는데

책의 기획부터 홍보까지 정말 많은 부분들이 얽혀있고, 특히 편집자들의 고충을 들으면서


아... 난 출판기획 편집자 절대 못하겠다...


하는 생각이 가득 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이 '핑크빛 기획안' 이었는데

신입들이 보통 많이 하는 실수라고 한다.

실현 가능성이 낮은 꿈같은 기획안 *_*


꼭 나를 보고 말하는 것 같은 이 기분은 뭐지뭐지뭐지....담배2

아무튼 출판기획 편집자는 안하는걸로...

아니 못하는걸로;;;



조금은 생소한 분야였지만

하나의 책을 만들기 위해 기획하고 노력하는 편집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내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에 마음산책에서 나온 도서들에 대해서 소개 하고,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들려 주셨다.


블로그에 포스팅 하려 했으나...

그때 내 핸드폰 베터리의 수명이 다하여 사진을 찍지 못했다.ㅠㅠ

아쉽구만..ㅠㅠ




유익한 강의를 해주신 김명수 작가님과 정은숙 대표님 고맙습니다 :)

강의를 들은 이후 책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생기고, 더 많이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시간을 마련해주신 '세종예술시장 소소' 담당자분께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관련 사이트

김명수 작가님 블로그_http://blog.naver.com/pagespress

정은숙 대표님 출판사_마음산책_http://maumsan.com/maum/